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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빼앗긴 단양의 반격…주현미의 '단양 소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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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30 07:48 조회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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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애창곡' 만들기 프로젝트…"단양에도 소백산 있다" 홍보
작년 '한국관광 100선' 소백산 소재지 경북 영주 표기에 '발끈'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인근 경북 영주시에 빼앗긴 '소백산'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회심의 카드를 빼들었다.
소백산과 단양팔경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절경을 소재로 한 노래 '소백산'을 제작한 것이다.

트로트 풍의 이 노래는 류한우 단양군수가 노랫말을 쓰고 향토작곡가 백봉 씨가 작곡했다. 노래는 '트로트 여왕' 가수 주현미가 불러 격을 높였다.
단양군은 이 노래를 만든 이유가 인접한 영주시에게 빼앗긴 '소백산 소재지'를 찾아오고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라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4월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하면서 소백산 소재지를 영주시로 표기했다.
관광공사는 한국관광 100선 사전 공모 때 소백산을 신청한 주체가 영주시인 점을 고려해 소재지를 영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자 단양군이 발칵 뒤집혔다. 소백산의 상당 부분이 단양에 속해 있는데도 단양을 빼고 영주를 '소재지'로 삼은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소백산국립공원은 행정구역상 단양군의 1개 읍·3개 면, 영주시의 1개 읍·4개 면, 봉화군 1개 면에 걸쳐 있다.
뒤늦게 관광공사가 소백산 소재지에 단양군을 추가했지만, 권역별 표시는 여전히 경상권으로 돼 있다.
이를 두고 단양군에서는 소백산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단양군의회가 공개적으로 대책을 논의할 정도였다.
단양군이 소백산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런 점과 무관하지 않다. 단양은 소백산 화전민촌, 정감록 명당체험 마을, 소백산 자연휴양림에 이어 소백산 케이블카 건설까지 추진하는 등 '소백산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단양군의 정서를 반영하듯 노랫말에는 소백산과 단양을 연관지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천년주목 전설 안고 / 말이 없는 소백산아 / 바보온달 평강공주 사연을 안고 / 단양강은 흐르는데 / 철쭉꽃 곱게 피면 / 단양팔경 비경을 따라"('소백산'의 일부)
단양읍내를 관통하는 남한강변이 소백산 자락과 이어지고, 소백산 철쭉과 단양팔경의 비경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단양군은 이 노래를 통해 대중들에게 '단양 소백산'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는 5월 열리는 제34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를 비롯해 각종 이벤트를 통해 소개하고, 노래방 선곡 목록에도 올려 '국민 애창곡'으로 만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세웠다.
'부산갈매기'(문성재), '여수 밤바다'(버스커버스커), '제주도 푸른밤'(최성원)처럼 지역 특색과 명칭을 소재로 큰 인기를 끄는 대중가요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소백산이 단양과 영주에 걸쳐 있는데 '영주 소백산'으로만 알려지는 건 불합리하다"며 "단양에도 소백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노래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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